아카데미 아크릴 세트 간단 리뷰
느즈막히 아카데미 아크릴에 대한 글을 써봅니다.
이 세트는 알파 색체와 기술제휴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알파 아크릴로 이것저것 칠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늘 궁금했던 물건이었습니다.
알파에서도 7.5ml 12색 세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것과는 색상 구성이 다릅니다.
아카데미의 아크릴 세트는 원색적인 컬러와 밀리터리 계열에 쓰일만한 색들로 구성되었고...
은색과 금색이 들어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붓도 2개 추가되어있네요.
개인적으로 정가 18000원에 어울리는 구성인지는 조금 의문스러웠습니다.
각각 17ml, 20ml, 50ml의 제품들인데...
붓질을 하기에 7.5ml의 아크릴 물감은 마음놓고 사용하기에는 애매한 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몇 가지 색상만 가지고 있는 아크릴들과 비교해봅니다. 'ㅂ');
왼쪽은 조소냐의 티타늄 화이트, 오른쪽은 아카데미의 흰색
예전에 알파 흰색을 쓰다가 불만족스러워서 조소냐로 바꿨었는데...
아카데미를 통해서 나온 흰색은 나름 개선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알파의 레몬 옐로와 아카데미의 노란색
알파의 12색 세트에도 레몬 옐로가 들어있는데... 실제로 보면 좀 색이 연한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아카데미의 노란색은 그야말로 노란색이군요.
건담의 안테나나 덕트를 칠하기에 적당한 색감입니다.
알파의 라이트 그린과 아카데미의 초록색
같은 조건에 같은 방법으로 칠했는데, 아카데미 쪽이 잘 칠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같은 회사 제품들 중에도 색에 따라 잘 질해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차폐력이 높은 것과 떨어지는 것이 있는데...
아카데미 쪽은 사용할 때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네요. 'ㅂ')a
알파의 올리브 그린과 아카데미의 올리브 그린
출생지(?)가 같음에도 두 올리브 그린의 톤이 다릅니다. 'ㅂ');;
바예호나 AK가 올리브 그린을 몇 가지 톤으로 내놓는 것을 봤었지만...
이 경우는 뭔가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 쪽이 올드한 올리브 그린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양쪽 모두 차폐력이 높을 것 같으면서도 붓질하기에는 썩 좋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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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아카데미 아크릴만 이용해서 뭔가 도색해봐야겠습니다.
아무리 양이 적어도 HG 사리즈의 건담 한 대 정도는 칠할 수 있겠죠. 'ㅂ');;;